전북 전주시 한 주택가. 병원도 약국도 아닌 곳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노인 건강 봉사의 집'이라는 특별한 문패를 내건 설재천 씨 때문인데요.
집을 찾는 분들께 '의사 같은 사람'이라고 불리는 78세 설재천 어르신은, 무릎이 아픈 분들께 직접 만든 지팡이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습니다.
공무원이었던 설재천 씨는, 지난 1998년 은퇴 후 우연히 노점상 할머니가 평생 모은 재산을 기부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나도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나눔을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지난 17년간, 직접 나무를 주워와 씻고 깎고 다듬어 무료로 나눠준 지팡이만 무려 7천여 개. 설재천 씨가 만든 지팡이가 유독 튼튼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전국에서 찾는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의 건강을 위해 봉사하는 만큼 어르신께서도 오래도록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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